“없어서 못 판다”…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주목
“없어서 못 판다”…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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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서 ‘완판 행진’…대표 주택형으로 자리매김
가격도 아파트 못지 않게 상승…희소 가치까지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_오피스텔 투시도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텔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해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청약에 나서기만 하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되는가 하면, 가격도 아파트 못지 않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대구 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오피스텔은 72실 모집에 총 1만2941건이 접수돼 평균 179.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4월 인천 연수구에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은 255실 모집에 총 6만8653건이 접수돼 평균 269.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전 호실이 전용 84㎡로 구성됐다.

같은 단지에서도 전용 84㎡의 경쟁률이 두드러진다. 올해 3월 인천 미추홀구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전용 84㎡ 246실 모집에 8934건이 접수돼 평균 3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3개 주택형이 각각 ▲27㎡ 1.73대 1 ▲52㎡ 2.56대 1 ▲66㎡ 3.81대 1로 한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전용 84㎡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에게 각광받으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 주택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공급되는 전용 84㎡ 오피스텔은 3룸에 4베이 맞통풍 구조,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중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아파트 대비 청약, 대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수요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하남시 ‘힐스테이트 미사역(‘20년 7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 84㎡는 올해 5월 10억17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430만원~5억1430만원 대비 최대 약 5억1000만원 이상 올랐다.

특히 올해에는 해당 주택형의 분양이 많지 않아 희소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2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전용 61~85㎡이하는 총 1875실로 전체 물량의 약 5.43%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전용 84㎡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신규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둬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전용 84㎡는 119실이 공급되며, 84A타입의 경우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오피스텔 전용 조경공간(3층 옥상) 및 피트니스,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반경 약 1.5km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GS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일원에 ‘대구역 자이 더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7~113㎡ 42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81실 총 505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6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74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5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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