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무지구 품은 직주근접 오피스텔, 분양 흥행 이어져
대규모 업무지구 품은 직주근접 오피스텔, 분양 흥행 이어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1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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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산업단지 등 인접해 배후 수요 풍부·정주 여건 우수
양질의 일자리에 수요 몰려…청약 경쟁률 높고 시세 상승 기대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_투시도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규모 업무지구를 품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무지구 내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포함한 배후 수요가 탄탄하고,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주 여건도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902실 모집에 1만717건이 접수돼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에는 창조혁신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에 인천남동공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가깝다.

대규모 업무지구가 있는 지역의 경우 기업이 입주할 때마다 근로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등 인구가 대거 유입돼 주변 주택시장의 규모가 커진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투자 가치도 높다.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2019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8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6월 같은 주택형이 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0개월만에 약 1억8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동탄테크노밸리와 화성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과 가까운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경우 배후 수요가 풍부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하고, 불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풍부한 만큼 대규모 업무지구 주변에서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에는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첨단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벤처시설, 첨단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삼성전자나노시티도 가깝다. 일대 배후수요자들의 니즈를 분석해,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으며, 안방 드레스룸을 전 타입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콘테이너와 한라인더스트리는 6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더 포엠 역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6~37㎡ 오피스텔 98실로 구성된다. 서울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역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대우에스티는 6월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일원에 ‘트리니티99 푸르지오 발라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 세대 복층으로 전용면적 26~73㎡ 총 176실로 구성된다. 서울의 주요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주변에 지하철 1∙2∙4∙5호선이 지나가는 쿼드러플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11일(금)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1909가구, 오피스텔 504실 등 총 241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59㎡로 공급된다. 인근에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 GM 부평공장, 부평 정수사업소, 부평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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