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도시 광역철도 확대' 기대감에 수혜 철도망 따라 집값 들썩
‘지방 대도시 광역철도 확대' 기대감에 수혜 철도망 따라 집값 들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02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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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지역 간 균형 발전 위해 지방 대도시 광역철도 확충”
철도망 호재에 기대심리 커져 지방 분양시장 활기…일대 집값도 상승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_스케치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스케치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공청회에서 발표한 교통망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발표된 사업(안) 중에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이 대거 포함되면서, 지방에도 잇따라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권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비수도권 광역철도를 확충하면서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경제권 내 주요 지점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이 같은 내용은 올해 6월 내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수혜지역 분양시장에는 철도망 호재 기대심리가 커지며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충청권 광역철도 수혜가 기대되는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4월 분양)’는 5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1491건이 접수되면서 1순위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혜 철도망을 따라 일대 분양권 가격이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역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전용 84㎡A 분양권은 올해 4월 7억4359만원(19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4000만원 대비 약 2억3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울산권 광역철도가 정차하게 될 KTX 울산역 인근에 자리한 ‘울산역 신도시 동문굿모닝힐(2019년 5월 입주)’ 전용 84㎡의 매매가는 1년간(2020년 5월~2021년 5월) 약 1억5000만원(3억3500만원→4억8500만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될 경우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 내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가구 규모이며,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자료를 보면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김천 연장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안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단지에서 도보권인 대구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간 61.8km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개통 시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돼 구미, 김천 등에서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주거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61.85km의 구미~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에 따른 각종 교통수혜를 얻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상북도 포항과 강원도 동해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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