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가리봉시장' 부지에 '청년주택' 246가구 공급
20년 방치 '가리봉시장' 부지에 '청년주택' 246가구 공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6.01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리봉 구시장부지 조감도
▲가리봉시장 내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20년 넘게 방치된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지하 3층~지상 12층 높이의 복합건물(연면적 1만7829.69㎡)이 들어선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97년 시장 재건축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던 중 IMF 위기와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사업이 좌초된 이후 오랫동안 사설 주차장과 고물상 등으로 사용됐다. 이후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시와 구로구는 주차장 상부에 청년주택과 생활SOC를 복합화해 주민편의시설과 주차장을 동시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지상 3층~12층에는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이 총 2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년세대를 위한 SH공사의 '청신호주택' 특화설계를 반영한다. 지하 1층~지하 3층에는 공영주차장(186면)이 들어선다. 지상 저층부에는 시장 고객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구로구가 구유지인 해당 부지의 무상허용을 허가하고, 시와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한다. 

시는 대상지가 영업 중인 시장 내부에 위치해 있고 도로가 협소한 여건 등을 고려해 모듈러공법을 도입하기로 하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SH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6월 중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8월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활용, 민간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 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