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국 주요도시 2시간대 이동 가능해진다
2040년 전국 주요도시 2시간대 이동 가능해진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5.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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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발표
▲한국교통연구원이 21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한국교통연구원이 21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2040년에는 국민 10명 중 8명은 어디에 살아도 고속철도와 광역급행철도를 통해 2시간대에 주요 도시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1일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요 도시 2시간대 이동 가능한 고속철도·광역급행철도가 대폭 구축돼, 이를 통해 2시간대 이동가능인구 비율은 2020년 52.8%에서 2040년 79.9%로 늘어난다.

고속철도는 기존 경부선, 호남선의 거점 역들을 중심으로 지방 도시를 상호 연결하는 철도 고속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 철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일상 교통수요를 처리해 통근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체계를 재정비하고, 광역권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순환·방사형 고속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도시권 혼잡 완화를 위해 수도권 외곽순환 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하고, 대도시권 대심도(지하 40m 이상 깊이) 지하도로를 건설해 도심 내 도로 혼잡도도 해소할 계획이다. 30분 내 나들목(IC) 접근이 가능한 시·군 비율은 89.3%에서 2040년에는 98.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이동권 보장, 지역 균형발전 지원, 국가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공항 인프라도 확충한다. 가덕도 신공항, 울릉 공항 등 소형 공항 개발과 관련한 내용이 계획안에 담겼다.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해 현재 40분대인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2020년 4개 노선인 BTX(Bus Transit eXpress), 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는 2030년 50개, 2040년 70개까지 확충한다. 환승 시간 3분 미만의 복합환승센터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2040년에 신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율을 현재 4.9%에서 100%로 확대하고 이 때는 통행하는 자동차 중 친환경차 비율이 80%에 이르게 된다. 이 때 쯤 전기충전기는 100만기, 수소충전소는 1200기가 구축된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을 최우선하는 교통환경으로 전환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030년에 3.0명으로, 2040년엔 0.4명으로 0명대로 감축시켜 ‘제로화’를 달성하기로 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미래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지난 2000년 1차 계획이 세워진 이후 두 번째다.

교통연구원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는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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