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첫 주상복합 ‘좌원상가’ 재개발사업 착수
LH, 국내 첫 주상복합 ‘좌원상가’ 재개발사업 착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5.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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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4층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판매·생활SOC 복합시설로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 조감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LH는 지난 12일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1966년 준공된 좌원상가는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됐다.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가 저조해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서대문구가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 부지로 선정하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은 공공이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용적률·기부채납 완화 등 공적특례를 제공하는 정비사업으로 관리처분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임차인과 상인들을 위해 순환정비 방식을 활용한다.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임시 이주상가를 마련하고 사업 준공 후에는 신설되는 공공임대상가 등을 제공한다.

LH는 공공 사업시행자로서 ▲사업 총괄관리 ▲자금조달 ▲주택 공급 ▲미분양주택 매입확약 ▲공사 준공 등을 책임지고, 주민은 주민대표회의 또는 조합을 구성해 설계·시공사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

좌원상가는 약 3000㎡ 규모의 부지에 지상 34층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판매시설, 생활SOC 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아파트는 전체 239가구 중 분양 166가구와 임대 73가구로 구분되며, 전용면적 기준 ▲39㎡ 56가구 ▲45㎡ 62가구 ▲59㎡ 121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총 70가구를 분양하며 ▲35㎡ 58가구 ▲50㎡ 12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판매시설 중 일부는 공공임대상가로 운영돼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한 영업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체육시설 등 생활SOC시설 설치로 지역 내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한다.

LH는 오는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일정과 계획 등을 안내하고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이후, 2021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주민 이주 개시를 목표로 한다.

박철흥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노후건축물로 지역 현안이었던 좌원상가의 재개발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지역에 재정착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민·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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