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전국 확대 구축
국토부,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전국 확대 구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5.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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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실시간 분석…지체시간·신호위반·긴급차 통행시간 감소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5월부터 전국 주요 국도 및 도시부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교차로 소통개선 및 사고감소 효과가 큰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도 및 도시부에 확대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최적으로 제어해 정체를 최소화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 교통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호운영체계다.

감응신호는 평상시에는 주도로의 통행 신호를 우선 부여하고, 부도로의 좌회전 차량을 감지한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한다.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을 줄여 소통상황의 개선과 신호위반 감소에 효과가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는 긴급차량 목적지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해 사고처리 시간 단축 및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 교차로는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정보를 추출해 생성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신호를 산출해 실시간 반영하는 방식이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가 큰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까지 감응신호시스템 509개소, 긴급차 우선신호시스템 44개소, 스마트교차로 746개소를 추진한 결과 교통소통 향상, 신호위반 감소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감응신호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평균 녹색 신호시간이 22% 상승했으며 지체시간은 41%, 신호위반은 36% 각각 감소했다.

긴급차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한 곳은 긴급차 통행시간이 20~60% 단축했다. 스마트교차로에서는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운영체계 개선을 대폭 확대해 추진 중이다. 

올해 전국 국도 및 지자체 403개소에 감응신호, 19개 지자체 372개소에 긴급차 우선신호, 31개 지자체 1224개소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도 감응신호시스템 기본계획 수립연구를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신기술 도입, 국토부·지자체·경찰청 등 기관 간 협업체계 개선을 통한 향후 지속가능한 운영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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