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 개발 첫 2층 전기버스 서울~인천 달린다
국산 기술 개발 첫 2층 전기버스 서울~인천 달린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4.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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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최대 447km 운행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2층 전기버스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2층 전기버스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산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이달 말부터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2층 전기버스는 최대 70명이 탈 수 있는 친환경 대용량 버스로,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의 정식운행을 기념하는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인천∼서울 광역버스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투입될 2층 전기버스는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책의 하나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됐다.

일부 지자체에서 차내 혼잡,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2층버스를 운행 중이지만,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대기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협업 방식의 국가 연구개발(R&D)을 진행했으며, 특히 교통약자의 광역버스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했다.

38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47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좌석 하단부에 USB 충전단자,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 및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1층 11석, 2층 59석을 배치해 일반버스(44인승) 대비 60% 더 많은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1층에는 접이식 좌석(3개)을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운행으로 대도시권 주민의 광역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2층 전기버스 운행 개시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광역버스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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