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수유 등 13곳 2차 도심공공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미아·수유 등 13곳 2차 도심공공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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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월부터 예정지구 지정·신속개발…1.3만 가구 규모 공급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2·4공급대책인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관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강북구, 동대문구에서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아역·미아사거리역·용두역·청량리역 등 노후한 역세권에 약 1만29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강북구 11곳(▲미아역 동측 ▲미아역 서측 ▲미아사거리역 동측 ▲미아사거리역 북측 ▲삼양사거리역 인근 ▲수유역 남측1 ▲수유역 남측2 등 역세권 7곳 ▲옛 수유12구역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옛 미아16구역 ▲삼양역 북측 등 저층주거 4곳), 동대문구 2곳(▲용두역·청량리역 인근 역세권 1곳 ▲청량리동 주민센터 인근 저층주거 1곳)이 선정됐다.

강북구 미아역 동측 역세권(2만3037㎡)은 타 역세권 대비 상대적으로 저밀·저이용돼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며, 생활여건이 낙후돼 있는 곳이다. 이번 도심공공복합사업으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고밀개발을 통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족거점 지역으로 조성해 약 623가구까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대문구 용두동(용두역·청량리역) 역세권은 면적이 11만1949㎡로 이번 후보지 중 가장 넓다. 사업 추진주체 부재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정체돼 노후화가 가속됐다. 용두·청량리역·제기동역과 GTX 신설이 계획된 우수 입지에 약 3200가구의 도심형 주거공간과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북구 수유동의 옛 수유12구역(10만1048㎡)은 중층·저밀도 정비기본계획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으로 개발 지연 및 정비예정구역 해에 따라 민간개발 추진에 한계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지역개방형 문화, 체육 생활SOC를 공급해 강북구의 신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 또한 원활한 이주지원을 위해 우이천 동측의 1차 선도사업 후보지(도봉구 덕성여대 인근)와 순환정비 방식 적용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약 269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구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251가구(3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8.2%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선도사업 후보지는 향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후보지 중 올해 중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지구지정)하는 경우에는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민간 재개발사업 대비 30%p 증가)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허가를 우선 처리하는 등 국토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공급 받는 기존 토지등소유자는 등기 후에는 전매가 제한되지 않고, 실거주 의무도 부과되지 않을 예정이며, 토지등소유자의 선호에 따라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도 공급된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지난달 31일 1차 발표된 후보지들에서 주민동의서가 벌써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발표되는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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