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주택사업지수 '상승'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주택사업지수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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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HBSI 동향 [자료=주산연]
▲4월 HBSI 동향 [자료=주산연]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4월 전국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이달 HBSI는 101.6로 3월의 97.6에서 4.0p 상승했다. 2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민간주도의 주택공급과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규제 완화가 가능해지면서 민간주택 공급환경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정책 전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HBSI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86.0에서 조금씩 상승해 올해 2월 101.9로 기준선을 넘겼으나 지난달 다시 97.6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90.6으로 지난달에 이어 90선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01.2)은 서울(101.6)과 경기(108.0)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2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지만, 지방(86.8)은 전월 대비 2.6p 상승에 그쳤다.

특히 부산(86.4)이 전월대비 9.8p 하락, 대전(84.3)과 울산(82.6)이 10p대로 큰 폭 하락하면서 8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하락하면서 주택사업에 부정적 인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재개발 수주전망은 전월 대비 4.7p 상승한 93.7로 나타났고, 재건축 수주전망도 2.1p 오른 92.7을 기록하며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됐다.

김덕례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사업경기가 나빠지리라 생각하는 인식이 줄어들면서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지역에 따라 주택사업경기 흐름 편차가 큰 만큼 지역적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것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을 넘기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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