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생체정보 활용 '비대면 탑승수속' 가능해진다
공항서 생체정보 활용 '비대면 탑승수속' 가능해진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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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 수립 등 23개 과제 추진
다음달부터 '국내공항 짐배송서비스'도 시범추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공항에서 생체정보로 비대면 탑승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테러동향 및 주요 보안정책 여건과 코로나19 대유행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2021년 항공보안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총 5개 분야에서 23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첨단 보안장비 기술개발 및 배치 계획 수립 등 항공보안 역량 강화는 물론 비대면·비접촉 시대에 맞는 보안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제시됐다. 

우선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미래비전과 목표설정을 위해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한다.

한국판 뉴딜사업 예산 총 170억원을 투입해 전국 공항에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 절차를 2022년까지 확대 구축한다. 효율적인 항공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기획연구, 미래형 보안검색장비 공항배치를 위한 청사진도 마련한다. 

특히 테라헤르츠(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기술 개발을 4월에 착수하고, 신발을 벗지 않고 검색이 가능한 검색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국내선 출발공항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도착공항에서 대행업체가 승객의 짐을 찾아 목적지(숙소)까지 배송하는 '짐배송서비스'도 시범 도입된다. 바이오의약품 보안검색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그동안 보안 검색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다.

드론에 의한 항공테러 예방을 위해 '불법드론 대응시스템'도 확대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테러대응을 위해 실전 같은 대테러 훈련도 정례화한다. 

미국행 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추가검색 완화를 지속 협의해 구체적 성과 도출에 주력한다. 

7월부터 인천발 미국 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위탁수하물에 대한 환승검색을 면제하는 원격검색시스템(CVAS)을 구축해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김수상 항공정책관은 "항공기 이용객의 안전은 물론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항공보안정책을 추진하고, 스마트 검색기술과 첨단장비를 개발·상용화 하는 보안환경도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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