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AI·드론으로 ‘까치집’ 단전사고 예방
한국철도, AI·드론으로 ‘까치집’ 단전사고 예방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3.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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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선 까치집 자동검측시스템 프로세스  [자료=한국철도]
▲전차선 까치집 자동검측시스템 프로세스 [자료=한국철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한국철도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드론을 활용해 까치집 위치 검측·제거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이달부터 5월까지를 ‘전차선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AI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자동검출시스템'으로 단전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까치집에 포함된 나뭇가지나 철사 등으로 인한 전차선 단전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유지보수 직원의 도보 순회나 기관사의 육안 점검을 통해 까치집 제거작업을 벌여왔다. 

앞으로는 실시간 자동검출시스템으로 전차선을 모니터링하고 AI로 영상정보를 분석해 까치집 등 위험요인을 찾아 현장직원에게 전송, 제거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속 150km로 달리는 열차에서도 위험요인을 판독할 수 있는 고성능 영상처리장치와 GPS 등 최첨단 IT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또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으로 까치집과 전차선을 구분하는 정확도를 95% 이상 높였다.

드론도 활용한다. 정기열차가 운행하지 않거나 작업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차량정비시설 등에 드론을 띄워 전차선에 지어진 까치집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 구내 또는 차량기지의 전차선 설비를 입체적으로 촬영하고 송전선로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R&D 과제로 ‘무인이동체 기반 접근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은 “전차선 관리 등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첨단 IT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스마트한 철도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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