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객 증가로 생활형 숙박시설 ‘반사이익’
국내 여행객 증가로 생활형 숙박시설 ‘반사이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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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박시설 건축물량 16.79% 상승…청약경쟁률 두 자릿수 기록
부산 해운대·경기 안산·전북 전주 등에서 생활형 숙박시설 공급 나서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자, 국내 숙박업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숙박시설 건축허가 물량이 증가했고, 주요 관광지 인근에서 공급된 생활형 숙박시설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2월) 전국 숙박시설 건축허가 물량은 총 2330건으로 2019년 1995건 대비 16.79%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숙박시설 건축허가 면적도 전년 동기인 276만200㎡ 보다 26.32%가 증가한 348만6739㎡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시흥 거북섬 등 주요 관광지 인근에서 공급한 생활형 숙박시설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지난해 6월 분양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266.83대 1, 평균 3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아시아 최고 인공서핑장이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132.5대1,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규제에서 자유로워 틈새 투자처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는 면에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고,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가 가능해 자유롭게 매매 거래가 가능하고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이에 올해에도 전국 주요 관광명소에서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브리티지 센텀’ 조감도
▲‘브리티지 센텀’ 조감도

부산광역시 해운대 관광특구에서는 ‘브리티지 센텀’이 분양 중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513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전용면적 22~34㎡ 생활형숙박시설 34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센텀시티 내에서도 부산 바다, 광안대교, 수영만 등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전체 호실 중 60% 이상이 남향 배치로 해당 호실 내에서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도보 4분 거리이며, 차량으로는 인접한 광안대로, 수영로를 통해 부산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사업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과 벡스코가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의 확보도 용이할 전망이며, 관광명소인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광안리 해수욕장 등도 차량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롯데건설은 3월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5~335㎡의 생활숙박시설 1221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국제해양관광 거점 개발을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 사업의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잇는 관문 입지에 위치해 일대 개발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변에는 원도심 랜드마크인 자갈치시장, 영도대교, 부산항대교, 용두산공원 같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시철도, 버스, 전통명문 학교 등의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김해공항도 차로 20분대 거리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C8-5블록(성곡동 845-5)에서는 생활형 숙박시설 ‘마리나 아일랜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총 451실 규모며 전용 17~45㎡로 구성한다. 국내 최초의 인공섬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반달섬에 건립돼 서해 앞바다, 서해안에 조성한 인공호수,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근처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IT 대기업인 카카오가 6엑사바이트(EB)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며, 반달섬 뒤편에 있는 시화MTV 산업단지 인근 시화반월공단은 총 240억원 투자를 받아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 확보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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