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991만명…32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서울시 인구 991만명…32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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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영등포구 제외한 23개구 인구↓…고령화 뚜렷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 인구가 32년만에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2020년 말 기준 등록인구가 991만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총인구는 9만9895명(1%), 내국인은 6만642명(0.62%), 외국인은 3만9253명(13.93%) 줄었다. 다만 1~2인 가구 증가로 내국인 세대수는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내국인 세대수는 441만7954세대, 세대당 인구는 2.19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감소했다.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 61.8%보다 2.0%p 증가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자료=서울시]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자료=서울시]

 

자치구별 총인구는 송파구가 67만39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는 13만4635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강동구 2만3608명, 영등포구 6381명이 증가한 반면 강서구는 1만2372명, 노원구 1만271명, 송파구 8815명 등 23개구는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구는 관악구(58.3%), 종로구(51.1%), 중구(50.7%)순이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 인구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81만9052명), 50~54세(80만7718명)순으로 집계됐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를 나타내는 고령화율 지표는 2010년 9.5%였으나 2018년 14.1%로 고령사회로 들어섰고, 2020년은 15.8%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13.8%)와 송파구(13.9%)를 제외한 23개 구가 고령화율 14.0% 초과해 고령사회기준(14.0%)을 넘어섰다.

반면 15~64세인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14세 이하, 65세 이상)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증가했다.

외국인 등록인구는 24만262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전년에 비해 13.93% 감소했다. 체류 자격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대다수인 방문취업은 35.45%, 유학은 16.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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