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68곳에 나무 40만주 심어 '가로숲길' 조성
서울시, 도심 68곳에 나무 40만주 심어 '가로숲길' 조성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2.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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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녹화사업을 진행한 무학중 무학여고 통학로  [사진=서울시]
▲녹화사업을 진행한 무학중 무학여고 통학로 [사진=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기존에 나무만 일열로 늘어서 있던 가로수길이나 도로 유휴지 등 총 68곳에 나무 40만주를 심어 ‘가로숲길’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미세먼지·폭염 등 환경 위해로부터의 탈피, 일상 속 치유와 힐링을 위한 녹색쉼터 제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정비 대상은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도심 간선도로 및 초등학교 통학로 51개 노선 40.2㎞(20만주), 교통섬 등 도로 유휴지 17개소 3만㎡(20만주)다.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도심 간선도로에 크게 보행공간 47개소와 초등학교 통학로 4개소, 두 종류로 나눠 조성한다. 보행공간 중 강북구 삼양로 등 5개 노선(1㎞)엔 띠녹지를 새롭게 만들고, 조성된 지 오래돼 훼손됐거나 기능이 약화된 노후한 기존 띠녹지(37㎞)는 개선한다. 

또 47개소 중 가로수가 비어있는 곳(공분)에도 가로수 600주를 메워 심고, 가로수 성장으로 규격이 맞지 않는 가로수 보호틀·덮개 1000개도 정비한다. 

특히 초등학교 통학로 4개소는 산림청, 기업체와 협력해 1.7㎞의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민감군인 초등학생들을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가로수 사이사이 키 작은 나무(관목), 중간 키 나무(아교목), 지피식물을 촘촘하고 두텁게 심을 계획이다.

도로 유휴지 17개소는 광진구 구천면로 등에 있는 교통섬, 중앙분리대 등이 대상이다. 여름철 폭염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늘목 등 나무 20만주를 심어 녹화하고 시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벤치,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보행 편의를 높인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띠녹지, 벽면 녹화, 다양한 높이의 나무 식재 등을 식재하는 가로숲길을 확대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의 효과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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