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 국제인증 6건 취득…철도 선진국 발돋움
지난해 철도 국제인증 6건 취득…철도 선진국 발돋움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2.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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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철도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해 온 결과 지난해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철도기술이 동력분산형 차량(EMU) 도입,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시에는 국제안전성 인증(SIL) 등 국제인증 취득이 기술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영세한 철도업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인증을 취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가 수주한 해외 사업에서 국산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고 외산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한계도 존재했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2018년부터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2월 최초의 국산 선로변 제어장치 기술(LEU)이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 취득(SIL4, 신우이엔지)을 시작으로, 4월 차축검지장치 기술이 국내 기술 중 최초로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 등급을 취득(SIL4, 대아티아이)했다.

8월에는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을 수주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이 발주처가 요구하는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 등급을 취득(SIL4 SA, 에스트래픽)했고, 9월에는 씨에스아이엔테크가 철도신호·안전용품 제작 및 품질관리 역량에 관한 국제철도산업규격 인증(IRIS)을 따냈다.

12월에는 무정전 비상방송 시스템(SIL2, 우진산전), 승강장 안전발판(SIL3, 씨디에이) 국내기술이 연이어 국제안전성 규격을 취득했다.

국토부는 "국내 기술이 해외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 안전성 규격을 취득하면서 향후 워싱턴 메트로, 브라질 트램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억원 규모인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 규모를 올해 2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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