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결합 '브랜드 택시' 3만대 돌파
플랫폼 결합 '브랜드 택시' 3만대 돌파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1.28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1년여 만에 18배 증가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플랫폼을 결합한 ‘브랜드 택시’가 전국서 3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거부 없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토부의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가 총 3만539대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말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6개 운송가맹사업자는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 ▲VCNC(타다라이트)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총 1만1417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대구(6275대), 경기(3269대), 울산(1891대) 순으로 브랜드 택시가 많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아직 미운영 상태다.

국토부는 브랜드 택시의 증가세는 운송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규제 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기반 택시서비스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온 것에 대해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가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운송가맹사업 면허 기준을 서울의 경우 4000대에서 500대로 줄이는 등 기존의 1/8 수준으로 완화했다.

브랜드 택시의 활성화로 국민들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승차거부와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유아 카시트, 펫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들도 이용할 수 있는 등 더 편리하고 더 다양한 혁신적인 택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택시업계 역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효율적 차량관제 및 배차, 서비스 평가 등이 가능해져 더욱 효과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수입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브랜드 택시의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6개 전국 단위 가맹사업자들의 사업구역, 운영대수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도의 면허를 받은 지역 기반 가맹사업자들도 점차 증가하면서 해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리라소프트(토마토택시)는 지난해 8월 부산 면허를, 우버코리아(우버택시)는 같은 해 12월 서울 면허를 취득했다. 진모빌리티(IM택시)도 서울 면허를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개정 여객자동차법의 시행으로 운송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되면서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이 확대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의 등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맹사업자의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방식으로 여객과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가맹택시에 대해서는 탄력요금, 구독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가 제시되고 고객은 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11인승 승합차량이나 고급차량 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각종 중복규제 해소, 양질의 기사 확보를 위해 차고지 밖 기사교대, 택시 임시자격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