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용 85㎡ 초과 중형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올라
지난해 전용 85㎡ 초과 중형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올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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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매매평균가격 상승률 중형>중대형>중소형 순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중형 면적(전용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중형 면적(85㎡ 초과~102㎡ 이하)의 매매가는 18.55% 상승했다. 이는 모든 주택형 중 최고 상승률이며 전년 동기 상승률 3.07% 대비 크게 올랐다.

뒤 이어 ▲중대형 면적(전용 102㎡ 초과~135㎡ 이하) 18.15% ▲중소형 면적(60㎡ 초과~85㎡ 이하) 17.61% ▲소형 면적(60㎡ 이하)이 16.26%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대형 면적(135㎡ 초과)은 모든 주택형 가운데 낮은 14.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소형·소형보다 중형·중대형 면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형의 규모를 늘린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주택형별 가격차가 줄어든 것도 중형 아파트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중형 면적과 중소형 면적의 매매평균가격 차이는 1억5359만원에 불과했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1억8003만원에 달했다. 6대 광역시(1억4863만원), 기타 지방(7370만원)도 가격 격차가 적었다.

청약시장에서도 중형 면적의 인기는 뚜렷했다. 지난 한해 중형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6.84대 1로 모든 주택형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대형(103.02대 1) ▲중소형(51.07대 1) ▲소형(46.65대 1) ▲대형(21.34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중소형 아파트 값이 급등한 반면 중형과 중대형은 되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가격차가 줄었고, 공급 역시 줄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생활을 1년여 간 겪으면서 왜 집이 넓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만큼 중형, 중대형 면적의 인기와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중에서도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형과 중대형 면적 등으로 구성된 분양 단지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가구다.

현대건설은 1월 대구 남구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8실 등 총 1089가구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1월 부산 동래구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이며,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 등 총 234가구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4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16블록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4㎡ 총 576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은 4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 짓는 ‘동탄역 파라곤 2차(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40㎡ 총 1253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후분양 단지다.

풍림산업은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서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33개동, 전용면적 37~108㎡, 총 24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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