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자리 2년 연속 하향
건설업 일자리 2년 연속 하향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1.1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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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000명↓… 고용시장 충격 악화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건설업 일자리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주저 앉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6년 186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2017년(198만8000명) 190만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203만4000명으로, 200만명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9년 들어 1만5000명이 감소하며 202만명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201만명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건설업 일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건설현장의 건설업 취업자 수는 2월 1만명 감소를 시작으로 5월(-6만1000명)과 6월(-6만2000명)에는 감소폭이 무려 6만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후 8월(-6000명)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며 부진했다.

9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5만5000명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12월에 증가폭이 2만명대로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돌아설 처지에 놓여 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 2만6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렇게 되면 올해 ‘200만 건설인’ 시대가 무너지게 된다.

건산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더라도 6000명가량의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면 전체 고용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건산연은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을 4조원 증액할 경우 약 7조원의 직·간접 생산액과 4만여명의 취업자 발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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