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이미지 개선 필요하다"…89% 공감
"건설업 이미지 개선 필요하다"…89% 공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28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산연 '건설업 이미지 현황·개선방안' 설문조사
"민관 협의체 구성해 공통 사업 펼쳐야“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업계가 부정적 이미지와 기업윤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건산연이 건설업 종사자와 일반인 등 235명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업 이미지 현황 및 개선방안' 설문조사에서 "건설업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9.0%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 ▲부정부패, 뇌물 등 비윤리적이라는 인식 45.5% ▲3D 산업이라는 인식 40.3% ▲워라밸을 추구할 수 없을 것 같다 33.1% 등의 답변이 많았다.

건설업의 이미지 현황 키워드 조사에서는 '경제 발전', '국토 개발' ,'첨단 기술' 등은 4점 이상(5점 만점)으로 높은 반면 '성실 시공', '기업 윤리', '근로 환경' 관련 항목은 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건설업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요소로 '기업 윤리'와 '근로환경' 등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인의 경우 기업윤리와 관련된 ‘비리·뇌물’, ‘담합’, ‘부실경영’, ‘환경파괴’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이미지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를 위한 활동은 주로 사회공헌활동에 맞추어져 있어 이미지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실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회성으로 끝나는 활동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은정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지난 30여년간 지속적인 이미지 개선 활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관이 '건설업의 리빌딩'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사업을 선정한 뒤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