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착공' 인천 영종∼청라 제3연륙교, 2025년 준공
'14년 만에 착공' 인천 영종∼청라 제3연륙교, 2025년 준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12.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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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서 여의도까지 30분·강남까지 45분 소요…도보·자전거 이동도 가능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조감도 [자료=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조감도 [자료=인천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사업 추진 14년만에 첫 삽을 떴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자 보도·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유일한 다리가 된다. 영종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45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남춘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건설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길이 4.67㎞(교량 3.5㎞, 육상 1.1㎞),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영종도 연결 3개 교량 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제3연륙교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500억원이 투입되며 ▲LH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 ▲ 인천국제공항공사 149억원(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31억원(2%) ▲한상드림아일랜드 25억원(0.4%)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제3연륙교는 2006년 LH가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 조성 원가에 사업비 5000억원 반영했으나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기존 민자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사업자가 손실보전금 문제를 제기하고, 설계 변경과 물가상승 등 요인으로 사업비가 초과(5000억원→6156억원)되면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2017년 11월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 이하로 교통량이 감소하는 경우' 손실보전금 전액을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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