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따라 ‘억대’ 시세 차이…새 아파트 선호 현상 전국으로 확산
연식 따라 ‘억대’ 시세 차이…새 아파트 선호 현상 전국으로 확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2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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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단지 15억원 돌파…노후 아파트와 가격 격차 커져
높은 프리미엄·지역 시세 견인…신규 분양시장 열기 뜨거워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_조감도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_조감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열풍이 거세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역에서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는가 하면, 노후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도 점차 벌어져 양극화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서울시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15억299만원으로 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어섰다. 11월에는 그보다 가격이 올라 15억430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달 입주 10년이 초과된 노후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이 10억4773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4억9531만원으로 연식에 따라 약 5억원의 차이가 나타난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11월 전국 새 아파트(6억6920만원)와 노후 아파트(4억4071만원)의 가격 격차는 2억2849만원으로 지난 2015년 12월 2억4161만원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가격 상승률도 마찬가지다. 전국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지난 3년간(‘17년 11월~’20년 11월)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48.15% 오른 반면,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는 31.73%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는 같은 기간 40.19% 올라 10년 초과 아파트 상승률 15.38%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아파트 노후도는 증가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이보다 부족해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청약 열기도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1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05대 1로 지난 2006년 31.4대 1 이후로 가장 높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가구로 구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서울~세종 고속도로(예정), 국지도57호선(용인~포곡~오포, 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며, 전 세대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 대구광역시청 신청사 개발 등 호재가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1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다. 가평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데다 ‘e편한세상’의 혁신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가평 최초로 적용된다. 이 밖에 가평초, 가평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가평고 통학도 수월하다. 인근에 경춘선·ITX 가평역이 위치해 있으며, ITX를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 용산역까지 6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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