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의 2021년도 예산 2100억원을 확보해 수재해를 줄이고 하천관리를 효율화하는 하천분야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일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됨에 따라,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인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 구축 예산 1800억원과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사업 예산 300억원이 확정됐다.

그간 국가하천 관리는, 제방 등 하천에 사람이 직접 접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인력 의존적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방이 정비돼 있음에도 제방 내에 있는 배수시설을 제때 닫지 못해 농경지·가옥 침수가 종종 발생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사업은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SOC 디지털화’의 하나다.

인력 의존적 하천 관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국가하천 배수시설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홍수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시설관리와 민원에도 적기에 대응하도록 하는 등 재해예방과 하천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은 국가하천 배수시설을 하천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도록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고, 지자체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하천 제방에 설치되어 농경·가옥 측의 우수를 하천으로 배출하는 문짝 자동 수위계, 자동 수문 개폐기, 통신망, 영상장치 등 설치한다.

우선 2020년(1차년도)에 900억원을 투입해 148개 지자체의 국가하천 배수시설의 실시설계 및 공사에 착수했다. 이어 2021년(2차년도)은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전체 구축대상(3580개소) 중 약 57%(2024개소)에 대해 자동·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3차년도)에는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는 국가하천에 하천관리용 CCTV를 설치하고 지방국토관리청 상황실에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 73개 국가하천 3600km 양쪽 제방에 약 2km 간격으로 하천관리용 CCTV를 설치한다.

2021년(1차년도) 300억원을 투입해 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도심지구간, 관리 취약지구 등 하천 관리 소요가 큰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심구간 1km 이내, 농경지·산지 구간 1~2km 간격으로 CCTV 설치 취약지구(지류 합류부, 만곡부) 및 주요 시설(교량, 보 등) 인근에 추가 설치한다.

김보현 하천계획과 과장은 “적정 사업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 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 할 수 있게 됐다”며 “하천분야 한국판 뉴딜사업을 통해 국가하천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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