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 10주년 기념 세미나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 10주년 기념 세미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12.0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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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국제개발협력 방향 등 제시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GDPC)가 지난 3일 국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소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박세훈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은 개회사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진정한 협력의 장이 펼쳐진 만큼 단순 연구프로젝트를 넘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과 신뢰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 소장은 '지식을 나누고 신뢰를 키우다'를 주제로 글로벌개발협력센터의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을 발표했다.

박 소장은 글로벌개발협력센터 활동의 의의로 ▲국제사회로부터의 학습 중심에서 우리경험의 국제사회 공유 ▲선진국 중심에서 전세계로 확대 ▲국제사회 리더십 부족에서 국제사회 리더십 확대 ▲일방향 국제협력에서 쌍방향 국제협력이라는 변화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은주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대 정부 국제개발협력의 정책기조와 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개발동향과 개발수요의 변화를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발협력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국익 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득국의 덫을 벗어날 수 있도록 개발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며,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화 확산과 새로운 개발수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승주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장, 손성일 한국국제협력단 사업전략기획팀장, 심지영 국토교통부 국제협력통상담당관, 정일호 서울대 객원연구원, 지광철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이 참석했다.

지광철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은 “GDPC는 어느 기구보다 국토개발, 도시개발에 특화됐다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GDPC가 플랫폼역할을 강화하면서 다른 기관들의 협조를 받으며 계속해서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개발협력센터는 2010년 12월 개소해 유엔(UN),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연구 협력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은행이 발주한 '아프가니스탄 국토전략 및 계획수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주해 우리나라의 국토계획 수립 경험 전수와 아프간 국토전략 및 계획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국방부가 발주한 ‘유엔 평화유지활동(UN PKO) 지원을 위한 기술기여 방안 연구’를 통해 유엔 기술총괄부서와 스마트캠프 개념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업무를 실행 중이다. 내년 유엔장관회의 개최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스마트캠프 공약화와 유엔본부와 스마트 캠프 백서를 만들고 있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개발협력센터는 국토분야의 지식생산, 공유, 그리고 연계에 기반한 글로벌 지식 거점을 지향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한국의 국토발전경험과 국토연구원의 축적된 지식을 글로벌 리더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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