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세종시 대중교통 구간 6㎞ 달렸다
자율주행버스, 세종시 대중교통 구간 6㎞ 달렸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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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속 50km 운행 실증…정밀정차까지 완료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일 일반 버스가 오가는 실제 도로 상황에서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대형 전기버스 운행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자율협력주행이란 자율주행차 및 일반차량이 인프라와 협력해 안전한 도로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웨이브(WAVE) 방식으로 서울, 제주 등 전국 600km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자율협력주행 버스(level 3) 운행 시연은 6km 구간의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서 이뤄졌다. 

운전자가 버스 시스템에 제어권을 전환한 후 버스는 제한속도(50km/h)에 맞춰 일반버스 주행 상황에서 자율협력주행을 실시했다. 정류장에서는 정해진 정차 칸 내에 정밀정차까지 완료했다.

또한 승객이 승하차를 예약하고, 승하차 지점에 인접했을 때 승객에게 알림을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됐다. 이날 가상의 승객은 한솔동 정류장에서 탑승을 예약한 후 탑승하고, 정부세종청사남측 정류장 하차를 예약한 후 하차했다. 

버스는 주행 중에 교통신호정보를 받아(I2V) 교통신호에 맞춰 정지 및 주행하기도 했다. 선행 차량의 주행정보와 선행 차량이 수집한 도로정보(정차 및 돌발 상황)를 후행차량에 제공(V2V)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자율협력주행 버스의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센터 상황판을 통해 버스에 탑재된 센서의 고장상황 등을 점검하는 기능도 시연됐다.

차량통행이 적은 도로에서 중소형 버스로 시연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 시연에서는 실제 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을 따라 대형 버스를 운행함으로써 더 발전된 기술 성과를 선보였다고 국토부는 자평했다.

국토부는 내년에 자율주행 대형버스와 중소형버스를 함께 운행하고,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대형 버스에서 승객의 집 앞까지 운행하는 중소형 버스로 환승하는 자율협력주행 기반의 복합적인 환승 시스템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승 서비스는 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승하차를 예약하면 자율주행 버스가 실시간으로 경로를 변경해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는 수요 응답형 기반의 서비스로 시연한다.

▲자율협력주행버스 운행노선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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