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책硏 "내년 건설수주 4% 줄고 투자 2% 증가"
건설정책硏 "내년 건설수주 4% 줄고 투자 2% 증가"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12.0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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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전문건설업 계약액, 1% 성장 그칠 듯"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2021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4% 감소한 172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는 공공사업의 증가세 지속으로 2.0%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은 전세와 매매 모두 상승압박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전세가격은 4.0%, 매매가격은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일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건설정책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공공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부문 주거용 건축 투자의 회복속도와 강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건설수주는 감소세를 예상,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부문 회복세 및 정부 재정을 통한 공공·토목사업의 증가세 지속으로 전반적인 시장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건설수주는 172.8조원(-4.0%), 건설투자는 267조7000억원(+2.0%)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하도급공사에 비해 원도급공사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년대비 1.0% 증가한 99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나, 금리 소폭 상승,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 확대 등에 따라 매매가격은 역별 안정화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세 시장에 대해서는 "물량 부족, 공급 확대와 사전청약으로 야기될 수요 증가, 수도권으로의 이주수요 증대 등으로 상반기는 강세 유지할 수밖에 없겠으나 하반기 매매시장과 연계한 안정세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택시장은 전세· 매매가격 상승 압박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전국 전세가격이 4.0% 상승하고, 매매가격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2% ▲수도권 1.5% ▲서울 1% 각각 상승, 전세가격은 ▲전국 4% ▲수도권 5% ▲서울 3% 각각 상승을 전망했다.

권 연구위원은 “금융정책은 양적 규제에 한정하는 것보다 자금흐름의 시장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인구 집중을 감안한 ‘수도권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상한 한성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주종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유선종 건국대학교 교수 ▲이교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정수 삼호개발 상무 ▲김희준 뉴스1 기자가 내년도 건설 및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평가와 건설기업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유병권 건설정책연구원장은 “올해 건설·주택시장은 물량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1년에는 4차 산업혁명 등 건설산업을 둘러싼 거대한 환경변화에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경제 가속화’가 결합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기업의 질적 향상 도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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