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에도 해외건설수주 300억 달러 달성
코로나 위기에도 해외건설수주 300억 달러 달성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1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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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02억 달러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겼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26일 기준 올해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이 3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223억 달러를 넘어선 실적이다.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저유가, 세계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발주공사 연기와 감소, 국가별 봉쇄조치 등을 감안해 당초 부정적이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8년 321억 달러를 달성했다가 지난해에는 223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목표로 지난 6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마련한 바 있다. 해외건설업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팀코리아(Team Korea)'를 결성했다.

해외건설 수주액 302억 달러의 세부내역을 보면 지역별로 아시아(35.6%)·중동(34.3%) 비중이 높은 가운데 중남미 지역이 23%(6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비중 0.6% 대비 크게 늘었다.

공종별로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토목(22.7%) ▲건축(15.5%) ▲엔지니어링(2.5%) ▲전기(2.2%) ▲통신(0.2%) 순이었다.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현대건설)을 우리기업이 수주해 파나마시티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며, 멕시코에서 ‘도스보카즈 정유공장’의 경우, 우리기업의 기본설계(FEED) 역량을 바탕으로 시공(EPC)까지 수주했다. SK건설의 우주벡 부하라 정유공장, 사우디 PDH 플랜트 수주도 주목할 만하다.

김현미 장관은 해외수주 300억 달러 달성을 계기로 이날 기재부, 16개 주요 건설기업,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점검하면서 내년도 정부차원의 수주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현장별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반등되어 매우 반갑다"며 "고위급 수주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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