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보행로봇 스팟 활용 대용량 현장 데이터 플랫폼 연구
롯데건설, 보행로봇 스팟 활용 대용량 현장 데이터 플랫폼 연구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11.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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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현장에서 테스트 진행 중인 스팟 [사진=롯데건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현장에서 테스트 진행 중인 스팟 [사진=롯데건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롯데건설이 컨워스(Conworth)사와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대용량의 건설 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드론, 레이저스캐너가 현황파악과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용되고 있으나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대용량인 만큼 저장·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PC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워스에서 개발 중인 엣지클라우드 시스템 'B-이글(Eagle)'의 시계열적 형상 정보 저장, 시각화, 분석, 공유 등의 기능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B-이글은 엣지클라우드 방식의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수백 기가바이트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간에 거칠 단계가 없고 보통 사양의 서버를 연결할 수 있어 저지연, 저비용이 가능하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처리된 데이터는 일반 PC 웹(web)과 스마트폰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취득에 활용될 스팟은 미국 로봇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사에서 개발한 건설용 4족 보행 로봇이다. 현재 연세대에서 보유 중인 스팟이 건설현장 데이터 취득 무인 자동화 테스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컨워스는 허준 연세대 교수가 대표이사인 벤처기업으로, 건설산업과 플랜트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장 정보 기반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해온 연구가 현장에서 생산되는 3차원 형상정보 취득·분석의 신뢰도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실증 연구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얻고 이를 빠르게 정제해 현장에서 공유·활용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며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로봇활용 기술 등의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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