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경부고속도로 기흥IC(나들목)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을 설치·운영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공사 소유인 해당 부지는 약 1만6000㎡ 규모로 서울과 용인, 동탄 등 주변도시 접근성이 좋은 위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수요 급증을 고려해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설치 후보지 34곳 중 하나다.
사업은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임대해 물류시설을 건축·운영하고, 일정기간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로공사는 지장물 이설, 수도·전기 기초공사 등 부지 정비와 함께 경부고속도로에서 사업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 설치 등을 지원한다.
임대기간은 30년으로 장기 운영을 보장하고 임대료는 하한선을 공시지가의 5%로 하되 변동되는 공시지가는 10년마다 새롭게 반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다음달 23일까지 도로공사에 임대료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제출과 함께 임대료를 입찰해야 하며, 제안서 부문(80%) 및 가격 부문(20%) 득점을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12월 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2일부터 도로공사 및 한국통합물류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사업자 모집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삼일회계법인 17층 TS1홀에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주현종 도로국장은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범사업 부지가 매력적인 장소인 만큼 많은 업체가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시범사업 추진뿐 아니라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