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페루 쿠스코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MOU
LH, 페루 쿠스코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MOU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10.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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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진출 확대 마중물 역할 기대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LH는 페루 쿠스코(Cuzco)시와 쿠스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 부지 스마트시티 개발과 쿠스코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쿠스코시는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의 관문인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의 기능이 인근에 새로 지어지는 친체로 국제공항으로 2025년 이전하게 됨에 따라 기존 공항 부지 1.25㎢에 스마트시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쿠스코는 연평균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시다. 도시화율이 98%에 달해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해 개발 압력이 높고, 약 2만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

해당 부지는 도심 정중앙에 위치해 주변 기반시설이 이미 구축돼있고, 부지 전체가 국·공유지여서 사업 리스크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쿠스코 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사업을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으로 선정했고, 현재 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공동 발주한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은 LH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LH와 쿠스코시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 부지의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과 함께 향후 쿠스코시의 개발사업 발굴과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체 공항으로 건설 중인 친체로 신 국제공항 프로젝트 관리사업도 한국공항공사(KAC)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LH의 쿠스코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참여는 한국 기업의 페루 진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페루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페루 도시·주택 개발 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페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와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중·남미지역 시장 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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