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된 수도권 분양시장…4분기 기대감 높은 분양단지 어디
양극화된 수도권 분양시장…4분기 기대감 높은 분양단지 어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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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코로나19와 정부의 연이은 강도 높은 규제로 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지역과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청약 가점 만점자가 나오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청약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는 분위기다.

올해 8월 분양한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은 평균 14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수도권 외곽 지역인 경기도 양주에서 분양한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과 ‘양주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는 잇따라 1순위 청약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신목동 파라곤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돼 당첨만 되면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본격화되며 향후 수요자들이 웃돈을 챙길 수 있는 단지들만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우수한 입지에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에 나선 분양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조감도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조감도

 

GS건설은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A10BL에 지하 2층~지상 42층, 1503가구 규모의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직접 조망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며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단지 설계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11월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며, 지하 3층~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다.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 3블록에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를 10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7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113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6·17대책 이후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7·10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강해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묻지마 투자' 보다는 돈이 되고 오랫동안 보유할 만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청약시장 분위기는 입지와 상품성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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