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전세 실거래가 4억 초반대 하락…“일시적 현상”
8월 서울 전세 실거래가 4억 초반대 하락…“일시적 현상”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9.21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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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 육박 한강이남 전세가, 8월 평균 4.5억대로 떨어져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8월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 평균 4억1936만원으로 낮아졌다. 9월 들어 1000여만원 올랐지만 올해 월별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가격대로 나타났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통해 서울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전세 실거래가격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에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나 7월에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으며,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9월 들어 평균 4억3301만원으로 소폭 상승(전월대비 1365만원 상승)했으나 아직 9월이 끝나기 전이라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한강이남은 6월 평균 5억4464만원이었으나 8월에는 4억5612만원으로 하락했으며, 한강이북 역시 6월 가장 높은 가격인 4억465만원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3억6985만원으로 하락했다.

4월 이후에는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높은 전세 실거래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와 함께 전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6월에는 1만1184건이 거래됐으나 7월에는 1만144건, 8월에는 6271건으로 감소폭이 매달 커지고 있는 추세다. 8월의 경우 지난해 거래량에 비해 40.16%나 감소(4209건)했다. 통상 2년 계약임을 고려했을 때 2018년과 비교해도 39.6% 감소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동기간 월세 거래도 함께 줄어들면서 전세의 월세전환이 전세거래량 감소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9월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거래량은 1507건에 그쳐 이후에 거래될 건을 감안해도 전월 또는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7~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으므로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해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며 출회될 전세 매물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로 머무르는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해 실거래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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