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동안∼소요산 24.7㎞ 올 연말 개통- 교통체증 해소…1일 이용객 10만명 추정경기도 의정부시를 비롯해 양주·동두천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주민들의 출근길이 다소 편해질 전망이다.경원선 의정부∼동안간(22.3㎞) 복선전철화와 동안∼소요간(2.4㎞) 전철화 사업이 올 연말께 완공·개통되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시작된 이 전철화 사업에는 총사업비 8846억원을 투입돼 당초 2007년 개통(준공)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오는 12월 우선 개통된다.정부는 소요산에서 연천군 신탄리를 연결하는 전철화 사업계획도 수립 중이다.또 현재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끊어진 경원선을 북한 원산과 금강산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이에 따라 의정부∼소요산 구간의 올 연말 개통되면 경기북부 지역 국도 3호선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공사개요=경원선 의정부∼소요산 구간(24.7㎞) 전철화 사업이 착공된 지 10년 만에 올 연말 개통된다.이 중 의정부∼동두천간(22.3㎞)은 복선으로, 동두천∼소요산간(2.4㎞)은 단선으로 추진중이다.3개 공구로 나눠 추진중인 이 사업은 토목분야로 현대건설(1공구), 신한(2공구), 한진중공업(3공구)이 각각 분담해 시공중이다.의정부∼소요산 구간에는 기존 의정부·가능·주내·덕정·동두천중앙·동두천·소요산 등 7개 역(驛) 외에 녹양·덕계·지행·보산 등 4개 역이 신설된다.이중 녹양역과 덕계역은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역은 올 연말 전철이 설 예정이다.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가능역(前 북부역) 등 5개 기존 역과 지행역 등 2개 신설역은 모두 현대식 선하역으로 짓기로 했다.또 소요산역은 지상역사로 설치를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아울러 철도시설공단은 모든 역사에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전철 이용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시각장애인 유도블럭을 설치키로 했다.철도시설공단은 이 구간 사업에 품질 측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현재 선로등급을 3급선에서 2급선으로 한단계 높여 설계기준을 수립해 추진중이며, 설계속도도 종전 90㎞에서 150㎞로 대폭 향상시켰다.철도시설공단은 12월 개통을 앞두고 노반·궤도·전력·전차선·신호·통신분야 등 각 공정별에 대한 합동점검에 들어갔다.합동점검은 지난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2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종합안전점검도 오는 11월 중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토대로 11월 중순부터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실시, 오는 12월 개통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철도시설공단은 개통 이후에도 역사주변 조경식대 등 나머지 공사에 대해서도 오는 2007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기대효과=의정부∼소요산간 경원선 전철이 올 연말 개통되면 의정부시(36만명), 양주시(20만명), 동두천시(10만명)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 전철시대가 열려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또 인천∼구로∼지하철 1호선∼의정부간을 운행하던 전철이 양주를 거쳐 동두천까지 연장 운행하게 된다.신설 구간에는 10량으로 편성된 전철이 운행될 예정이다.하루 운행 횟수는 의정부역∼주내역간 180회, 주내역∼동두천역간 140회, 동두천역∼소요산역간 70회이다.열차 배차간격은 의정부역∼주내역간 12∼14분, 주내역∼동두천역간 12∼24분, 동두천역∼소요산역간 30분이다.또 급행열차가 의정부·가능·덕정·동두천중앙·동두천역 등 5개 역에 정차해 교통흐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철도시설공단은 서울역에서 의정부까지 50분, 의정부에서 소요산까지 31분이 소요되고 하루 평균 10만명이 전철을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 구간은 통일에 대비한 전철망 연결 사업의 하나로 중장기적인 남북관계의 키워드를 부여하고 있다.철도시설공단 광역철도PM팀 박성기 부장은 “의정부∼소요산간 전철이 개통되면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지역 주민과 인접한 연천 포천 지역 주민들이 전철을 이용해 서울과 인천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