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철도의날 특집] 현장탐방-경부선 조치원~대구간 복선전철화 사업①
[2006 철도의날 특집] 현장탐방-경부선 조치원~대구간 복선전철화 사업①
  • 이헌규
  • 승인 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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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개통된지 100년만에 全구간 전철화
-호남·충북·경부선 전기철도 네트워크 구축- 年 146억 동력비 절감, 김천·구미 수혜충남 조치원에서 경북 대구를 연결하는 158㎞의 복선전철화 건설사업이 오는 12월 완료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선 조치원~대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총 공사비 7349억원을 투입, 지난 2001년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2년 첫 삽을 뜬 후 4년 5개월 만에 완공·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철도시설공단은 경부선의 전 구간 철도 전철화 사업을 위해 5단계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1단계 사업으로는 서울~수원간 2복선사업(41.5㎞)이 지난 74년 8월 개통·운행중이다.이어 2단계 사업으로 수원~천안간 2복선사업(55.6㎞)이 2003년 4월 개통됐으며, 2004년 4월에는 동대구~부산간(117.4㎞)의 3단계 사업이 완료됐다.또 지난해 1월에는 천안과 조치원을 연결하는 32.7㎞ 구간이 완료·운행중이며, 같은해 9월에는 조치원~대구 구간 중 일부인 조치원~대전간(31.1㎞) 전철화 사업이 개통됐다.이에 따라 올 연말이면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된 지 100년 만에 전 구간(441.7㎞) 철도의 전철화가 마무리된다.철도시설공단 충청지역본부 김도원 팀장은 “현재 종합안전점검 및 검증시험을 실시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으며, 내달 영업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 개통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경부선 전 구간이 전철화 되면 경북 김천과 구미지역 주민들에게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공사개요=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지역본부는 조치원~대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오는 12월 개통하기 위해 공정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조치원~대구간은 옥천~황간(41.9㎞), 황간~아포(43.1㎞), 아포~신동(38.8㎞) 등 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구간 사업에는 전기공급을 위한 옥천·금릉·남구미 변전소 3곳, 구분소 3곳, 보조구분소 10곳 등이 지어진다.또 19개 건널목이 지하차로나 가설교로 입체화되는데 이중 황간~추풍령와 구미~약목 2개 구간은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시공중이다.아울러 철도운행 시간 단축을 위해 곡선이 심했던 선로를 직선화하는 선형개량 공사도 동시에 진행된다.이를 위해 철도시설공단은 조치원~내판, 옥천~지탄, 황간~추풍령 등 3곳의 철도 선형개량 공사를 진행중이다.특히 철도시설공단은 8월 말 현재 공정률은 92%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시설점검반’을 구성, 지난달 9일부터 개통할 때까지 개통계획 수립과 각종 시설물 점검 등 종합안전점검 및 검증시험에 들어갔다.점검반은 1차로 지난 12일까지 시설물 점검을 시행했으며, 11월에는 영업시운전을 거쳐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기대효과=조치원~대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오는 12월 개통되면 경부선 전 구간이 전기철도 일관 수송체계가 구축돼 디젤에서 전지기관차로 운영체계가 전환된다.여기서 절감되는 비용만도 연간 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또 고유가 대비 에너지절약형 전기기관차 운행으로 연간 146억원의 동력비 절감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저소음·저진동 등으로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 제공될 전망이다.특히 호남선과 충북선을 경유한 중앙·영동·태백선 등 산업선이 경부선과 전기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돼 철도 열차운용 효율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경부선의 경우 선로 직선화인 선형개량 공사로 기존 110㎞에서 150㎞ 이상으로 속도가 향상돼 원가절감이 예상되고 있다.아울러 서울~부산간 수송능력이 1일(편도기준) 134회에서 158회로 증가되며, 무궁화호 기준으로 서울~김천·구미간 50분, 서울~부산간은 종전보다 12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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