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구별로 에너지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을 알려줘 입주민 스스로가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30일 분양하는 ‘래미안신당2차’ 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래미안에너지관리시스템(Raemian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처음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래미안 신당 2차는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6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전체 945가구 중 2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래미안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각 가구에 공급되는 전기·가스·수도 등에 대한 에너지 소비 현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가구별로 에너지 목표 사용량을 설정해 목표치에 근접했을 때 입주자에게 통보함으로써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가구별로 5~15%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삼성물산은 ‘래미안 신당2차’를 시작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앞으로 공급될 전체 주택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