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 4·19사거리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내년 완공
서울시, 강북 4·19사거리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내년 완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9.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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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투입 이달 중 착공…3개 테마로 조성
▲역사문화 특화거리 조감도 [자료=서울시]
▲역사문화 특화거리 조감도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강북구 ‘4·19 사거리’ 일대가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4·19사거리부터 아카데미하우스까지 4·19로와 삼양로 139길 일대를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생하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4·19 사거리 일대는 민주묘지와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의 묘까지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사업은 4·19 사거리와 우이동 일대 약 63만㎡를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드는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이다. 앞서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이 일대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2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진행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총 42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우선 4·19 사거리부터 아카데미 하우스까지 이어지는 4·19로(연장 1.4km)에는 역사성을 살린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구간별로 역사문화거리와 문화예술거리 등을 조성해 역사적 명소와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풍길’로 만든다.

북한산 둘레길과 순례길 입구에는 민주화를 상징하는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 혁명을 소개하는 안내 시설을 만든다. 근현대사 기념관 앞엔 선열들을 기리는 별자리 조명을 설치하고, 좁은 보도 폭을 넓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또 삼양로 139길은 ▲4·19민주묘지역~4·19민주묘지 입구(연장 520m) ▲삼양로 139가길 2~솔밭공원(연장 260m) ▲솔밭공원~삼양로 487(연장 620m)로 나눠 정비한다. 

각 구간의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곳곳에 자투리 쉼터가 조성되고 LED 교통표지판을 설치해 시인성도 높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강북이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자원을 활용해 거리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특화거리를 통해 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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