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 해안건축 컨소시엄…대장, 디에이그룹 컨소시엄 당선
![▲고양창릉 지구 최우수작 조감도(지구계획 수립 시 변경 가능) [자료=국토부]](/news/photo/202008/216057_34451_1143.png)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LH와 고양창릉, 부천대장 신도시의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3기 신도시는 모두 도시와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한 팀으로 구성돼 통합적 관점에서 설계됐지만, 도시 기본구상을 국제공모로 진행한 것은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신도시가 처음이다.
기존의 평면적 계획 방식(2D)과 달리 도시 기본구상과 함께 지구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다양한 업체의 참여와 함께 속도감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첫마을 시범단지 계획(1000여가구 규모)’을 공모 내용에 포함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도시·건축분야 대표기업 7곳, 미국·일본·덴마크·네덜란드 등 해외기업 8곳(공동참여) 등 국내·외 우수기업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고양창릉은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부천대장은 네덜란드 KCAP 아키텍트앤플래너스(Architects&Planners)가 함께 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릉 지구 당선작은 ‘연접지역과 상생(相生), 자연과 공생(共生), 다음세대의 자생(自生)’을 위한 도시라는 비전으로 자족·자력, 자연 우선, 가로 중심, 제3의 도시공간 조성을 개발구상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도시 구현을 위해 창릉천을 중심으로 훼손된 녹지와 수변공간의 회복,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한 가로망 구축, 주변지역과 상생을 고려한 기능배분을 통해 11개의 생활권을 설정했다.
신도시는 도시골격을 녹지축으로 구성하고 창릉천 중심의 수계를 촘촘히 연결해 자연이 숨 쉬는 청록(Blue-Green) 도시로 조성하고, 이러한 공원·녹지와 모든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SOC, 학교가 어우러진 학교공원(School Park)을 계획했다.
신설되는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지구중앙에 복합중심지구를 배치해 창릉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업무·교통의 중심지를 자연을 품는 공간을 조성해 일상 속 모든 곳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복합환승센터도 단순한 환승공간이 아닌 여가·문화가 머무는 열린 공간으로 제안했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원흥지구에 인접배치하고, 학교 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창릉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 지구 당선작은 ‘OPEN FIELDS CITY(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를 비전으로 ‘주변 지역과의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생태’, ‘다양한 경관’ 6가지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구 중심을 주거·업무·상업이 결합된 용도복합밴드로 연결하고 자족 중심의 그린플랫폼, 교육·문화 중심의 레이크파크, 공원·여가 중심의 센트럴파크 등 3개 생활권으로 구성했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공간을 녹지벨트, 보행자 DECK, 용도복합 건축물 등 다양한 레벨로 구성하고, 도시관문인 S-BRT 복합환승센터를 입체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된 타워형 랜드마크로 구현했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수계와 조화되는 경관, 다양한 보행가로, 물과 녹지가 스며드는 단지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기업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협상권,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 지위를 부여받는다.
이번 국제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모든 3기 신도시 도시기본구상이 완료됨으로써,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내년 상반기, 고양창릉, 부천대장은 2021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보상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구계획 등의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가구(2021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3기 신도시 홈페이지에서 청약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심 있는 지구의 사전청약 시기 등 청약정보를 3~4개월 전에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