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건설 전문가' 등 신직업 발굴한다
정부, '스마트건설 전문가' 등 신직업 발굴한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8.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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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 활성화 방안 발표…전문인력 양성 ‘박차’
스마트건설기술 교육과정 신설키로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가 스마트건설이나 미래차 정비 엔지니어 등 미래산업,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新) 직업을 발굴한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 산업·직업 구조 대비 신직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미래차 정비 기술자 ▲녹색금융 전문가 ▲커머스 크리에이터 6개 직업에 대해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기존 건설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건설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스마트건설은 드론 측량, 3D 프린팅 활용 건설자재 생산, BIM 기반 유지관리, 모듈러 건축 등을 말한다.

정부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에 스마트건설기술 과정을 신설하고, 건설기술연구원 산하 ‘스마트건설지원센터’를 확장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상 속 안전 수요 확산에 따른 재난·안전 분야 인력 확보와 연관된 신직업 2개로 기계설비유지관리자와 민간 인명구조사를 선정했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는 기계설비의 점검·관리와 운전·운용하는 직업이다. 오는 2021년 4월부터 연면적 1만㎡ 이상인 건축물,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등의 건축물에는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지만 선임절차와 경력관리 등에 대한 법적 기준이 미비한 상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기계설비법 시행규칙, 경력관리기준 고시 등에 대한 제·개정을 통해 선임·경력 신고 절차, 경력관리 기준 등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가·자기계발 확산으로 파생되는 신직업 6개 중 하나로 목재교육 전문가를 선정했다. 목재교육 전문가 양상을 위해 하반기 중으로 양성기관을 지정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이버 도시 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인간-기계 협업 관리자 등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유망 직업 ‘37개+α’를 발굴해 도입 필요성·시장 수요 규모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새로 부상 중인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등 14개의 신직업을 발굴·활성화되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초기 시장수요 창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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