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버스차고지 지하화…지상엔 1000가구 ‘컴팩트시티’
강일 버스차고지 지하화…지상엔 1000가구 ‘컴팩트시티’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7.2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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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45가구 규모 행복주택·대규모 공원 조성
2021년 하반기 착공·2024년 완공 목표
▲'강일 버스공영차고지'에 들어설 '컴팩트 시티' 조감도 [자료=서울시]
▲'강일 버스공영차고지'에 들어설 '컴팩트 시티' 조감도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축구장 3.5배 규모의 대규모 숲과 약 1000가구의 청년·신혼부부 주택, 생활 기반시설(SOC)이 어우러진 '컴팩트 시티'(Compact City)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인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를 24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인근 주거지(동쪽)에서 도시고속도로(서쪽) 방향으로 상승하는 모양의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숲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으로 다양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컴팩트시티를 제안했다.

경사형 도시숲은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주거지와 컴팩트시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막 역할을 한다. 도시숲 하부의 버스차고지는 첨단 공조 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스마트차고지'로 건립된다.

공원 상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할 945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 동으로,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 SOC가 들어선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 모델을 선보이는 시의 '컴팩트 시티'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신내 북부간선도로, 연희 교통섬, 증산 빗물펌프장, 장지 공영차고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콤팩트시티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저이용되고 있는 기존 차고지를 재생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강일동 차고지부지 일대가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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