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아파트 시장에서 뛰어난 조경설계를 갖춘 단지가 명품 아파트로 불리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실제 훌륭한 조경설계를 갖춘 단지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고, 조경계획이 뛰어난 단지는 분양성적이 좋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 안에 수령이 10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또 에버랜드 조경팀(현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을 맡아 다양한 조경설계를 꾸몄다. 그 결과 단지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주변 단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타입은 지난 4월 27억3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바로 옆에 자리한 ‘H’아파트의 같은 면적이 동월 2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4억원이 차이 나는 가격이다.

지방에서도 조경설계가 뛰어난 단지는 인기가 좋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자리한 ‘연산 더샵’은 단지 내 다양한 공원과 키즈풀장, 산책로, 쉼터 등의 특화 조경설계를 구성한 결과, 높은 관심 속에서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단지는 지난 5월 전용면적 84㎡ 타입이 5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동월(4억6392만원) 대비 1억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에서도 특화 조경계획을 앞세운 단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이달 인천 서구에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맺고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형 조경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컨셉의 조경설계를 꾸민다고 밝힌 결과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4700여명이 몰렸다. 이는 인천 최다 청약건수며, 단지는 평균 27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 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로 올 여름 분양시장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다양한 특화조경설계를 입힌 새 아파트가 분양 소식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7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60가구다.

단지는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한 특화 조경설계를 도입한다. 대지 면적의 33.67%를 조경으로 꾸밀 예정이며, 이곳에는 대규모 잔디광장인 ‘더샵필드’를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한 산수정원인 ‘석가산’, ‘야외 물놀이장’, ‘팜가든’, ‘페르마타 가든’ 등이 조성된다.

또 단지 내에는 숲, 모험, 힐링 등의 테마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터 3개소가 마련되며, 맘스카페, 암석원, 건강쉼터(운동공간), 티하우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단지는 곳곳에 소나무 식재와 느티나무 식재를 심어 풍푸한 녹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입주민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 다채로운 조경설계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서 입주민의 실생활은 더욱 쾌적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샵 디어엘로는 UV-C LED 살균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는 어떤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99.9% 살균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빛이다. 이 시스템은 더샵 디어엘로 내 주요 커뮤니티시설(피트니스, GX, 맘카페, 공용화장실 등) 및 승강기에 적용된다

더샵 디어엘로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8-1번지 (대구지하철 동대구역 2번 출구 또는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마련되며, 7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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