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빈집 3590호, 문화·청년 창업·주거공간으로 탈바꿈
부산 빈집 3590호, 문화·청년 창업·주거공간으로 탈바꿈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7.1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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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빈집 재생 프로젝트 추진…2030년까지 2593억원 투입
▲부산 빈집 현황 [자료=부산시]
▲부산 빈집 현황 [자료=부산시]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부산시는 도심 빈집을 문화예술, 청년 창업·주거공간 등으로 바꾸는 내용의 빈집 재생 종합대책인 ‘빈집 라이트 업(LIGHT UP)’ 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도심 빈집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아 개발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대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빈집재생 활성화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제출된 아이디어와 부산시 빈집재생지원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지난해 빈집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산지역 빈집은 5069호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활용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590호, 철거 대상은 아니지만 활용하기 어려운 3등급은 1148호, 안전사고 우려로 철거대상인 4등급 빈집은 331호로 조사됐다. 

시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593억원을 들여 빈집을 문화 인프라와 청년 창업·주거공간, 마을 기반시설 등으로 바꿀 예정이다. 예산은 ▲빈집활용 및 폐가 철거 등 빈집정비사업에 약 435억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 도시재생뉴딜사업, 새뜰마을사업 등 빈집정비사업에 약 2158억원을 책정했다. 

▲부산시 빈집 활용 3개 분야 [자료=부산시]
▲부산시 빈집 활용 3개 분야 [자료=부산시]

 

1·2등급 빈집 2885호는 ▲DIY·메이커스페이스 등 마을작업장 ▲문화카페, 작은도서관, 복합문화공간 등 예술가 레지던스 ▲케어센터, 청년 임대·공유주택, 기업임대, 안심쉘터, 기존햇살둥지 등 햇살보금자리 3개 분야 12개 모델로 활용할 예정이다. 

3등급 빈집은 주민이 직접 마을 빈집을 순찰하는 안전지킴이 사업에 필요한 공간으로 꾸민다. 

4등급 빈집 244호는 건물 철거 후 주민 쉼터와 텃밭, 마을주차장 등 기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종 제도와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기관 주도 사업에 적극 참여할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해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빈집재생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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