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판 뉴딜에 160조 투자…일자리 190만개 만든다
정부, 한국판 뉴딜에 160조 투자…일자리 190만개 만든다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7.1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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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린뉴딜·안전망 강화 등 9대 분야 28개 프로젝트 추진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국비 114조10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녹색 분야에서 190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혁신경제 선도를 위한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위한 '그린 뉴딜'로 구성된다. 

한국판 뉴딜의 큰 방향은 디지털·그린 인프라 구축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먹거리 창출의 토대 마련, 저탄소 경제·사회 전환 선도,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 투자다.

한국판 뉴딜은 9대 역점분야, 28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디지털 뉴딜은 4개 역점분야 12개 프로젝트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으로 구성된다.

그린 뉴딜은 3개 역점분야와 8개 프로젝트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으로  나뉜다. 

안전망 강화는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와 사람 투자 등 2대 역점분야에서 8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190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비는 114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디지털 뉴딜에 58조2000억원(일자리 90만3000개 창출) ▲그린 뉴딜에 73조4000억원(일자리 65만9000개 창출) ▲안전망 강화에 28조4000억원(일자리 33만9000개 창출)을 투자한다.

그 중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조8000억원(국비 10조원 포함)을 투자, 일자리 19만3000개를 창출한다. 

SOC 핵심 인프라를 디지털화하고 도시·산단·물류 등의 스마트화로 연관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대 분야 핵심 인프라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교통분야는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 모든 철로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한다.

정밀도로지도, 지하구조물 등에 3D 통합지도를 만들고 지하공동구 계측기 설치, 항만 디지털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트윈도 실현한다. 국가하천 73개, 저수지 27개, 국가관리댐 37개에 원격제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그린 뉴딜을 통해서는 임대주택 22만5000호에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아파트 500만호에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용량도 42.7GW까지 키운다.

안전망 강화를 통해서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2100만명까지 늘리고, 디지털·그린인재 12만 명을 육성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도 연간 5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로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기조연설에서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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