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 현장에 국내 최초 4족 보행 로봇 도입
GS건설, 건설 현장에 국내 최초 4족 보행 로봇 도입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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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 디지털 데이터 수집…품질·안전·공정관리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진=GS건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진=GS건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은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큐픽스'(Cupix)와 협력해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스팟을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 시험에 성공했다.

2015년 처음 선보인 스팟은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방수 기능과 음성안내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 정식으로 출시돼 올해 싱가포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안내원으로 시범 배치되기도 했다.

GS건설과 큐픽스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 장비, 360도 카메라, IoT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국내 건축 및 주택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성남 소재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골조공사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세대 내부를 대상으로 서울 소재의 한 공연장 신축현장에서는 가설공사 현황에 대해 스팟이 자율 보행으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GS건설이 기존에 활용 중인 스마트 건설 기술인 3차원 BIM(건물정보 모델링) 데이터와 통합해 후속 공사인 전기와 설비 공사와 간섭 여부 확인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아파트 현장의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는 물론 인프라 교량공사 현장의 공정·품질현황 검토에 스팟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팟에 다양한 IoT 센서를 장착해 위험 구간의 유해가스·열화상 감지를 통한 건설 현장 안전관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율보행 로봇인 스팟의 건설현장 도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구축, AI활용 영상분석, IoT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적용할 예정”이라며 “건축주택, 인프라, 플랜트를 포함한 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운용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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