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형공사장 10곳 중 1곳은 아직도 ‘안전불감증’
경기도 대형공사장 10곳 중 1곳은 아직도 ‘안전불감증’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7.0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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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재난본부 점검 결과…1135곳 중 105곳 ‘불량’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경기도 내 대형 공사장 10곳 중 1곳은 안전관리 불량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대형공사장 특별안전점검 ▲소방관련업 지도‧감독 ▲공사장 소방안전패트롤 단속 등 소방안전대책을 위한 특별점검 실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대형공사장(연면적 3000㎡) 1135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천 물류센터와 같은 구조의 물류‧냉동창고 공사장 127곳은 고용노동부와, 공정률 50% 이상 303곳은 시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9.3%인 105곳이 불량판정을 받았고, 이 중 130건의 법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주요적발 내용을 보면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10건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6건 ▲무허가 위험물 5건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 4건 ▲거짓감리 2건 등이었다. 임시소방시설 관련 등 기타는 71건으로 집계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15건에 대해 입건 조치하고 ▲과태료 처분 42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41건 ▲조치명령 71건 ▲기관통보 2건 등 조치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련업체에 대한 지도‧감독도 실시해 이 중 ▲등록변경신고 태만 9건 ▲등록기준 미달 5건 등 67곳(83건)을 적발해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연면적 3000㎡이하 규모의 공사장 674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반을 가동해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등 19건 ▲기술자 미배치 4건 등 25곳에서 2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번 소방안전대책은 지난 4월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하반기에도 공정률 50% 이상 공사현장과 우레탄폼을 사용하는 냉동‧냉장창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점검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형철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특별점검과 더불어 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기준 강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일부는 반영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에서 유사화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하반기에도 공사현장 안전지도 및 패트롤 단속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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