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중구에 12층 규모 '인쇄 스마트앵커' 건설
SH공사, 중구에 12층 규모 '인쇄 스마트앵커' 건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7.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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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완공 목표
▲중구 ‘인쇄 스마트앵커 시설’ 조감도 [자료=SH공사]
▲중구 ‘인쇄 스마트앵커 시설’ 조감도 [자료=SH공사]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중구와 함께 ‘인쇄 스마트앵커 시설’을 건설한다.

SH공사는 중구청사 맞은편 마른내로 85-5 일원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지하 5층~지상 12층, 총연면적 약 1만1195.04㎡ 규모의 인쇄 스마트앵커시설을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인쇄스마트앵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제조 인프라와 협업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이자 작업공간으로, 인쇄업의 기획-생산-마케팅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입주업체의 생산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자간 협업을 통해 인쇄업 DB를 구축,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조성, 나아가 국내외 판로개척 및 유통 강화를 목표로 한다.

SH공사는 서울시 정책 실현기관으로 다양한 위탁개발 경험과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의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중구로부터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사업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인쇄 스마트앵커시설의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324억원 규모로 2023년 완공 및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구 의회 승인을 거처 본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연구개발(R&D)시설 ▲시제품 제작실 ▲인쇄업체 입주공간 ▲공용 장비실 ▲주차장 등이 포함된 인쇄 스마트앵커 시설 건립에 본격 착수하고 시설완공 후에도 중구청과 협업을 통해 소공인 입주지원 및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에는 서울시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5500여 개의 인쇄업체가 집적돼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인쇄업체가 충무로 3・4・5가, 인현동 1・2가, 을지로 3・4가, 오장동 등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7년 이 일대를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중구는 지난 2018년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2019년 국비 20억원, 2020년 시비 10억원의 건립재원을 확보하고, 올해 6월부터는 본격적인 인쇄스마트앵커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세용 사장은 “인쇄스마트앵커는 중랑(패션봉제), 마포(출판・인쇄) 스마트앵커에 이은 스마트앵커 건립 3호 사업”이라며 “특히 중구청사 일대에 추진 예정인 SMP(서울 메이커스 파크) 사업 및 세운재정비사업과 연계를 통해 창업클러스터와 산업거점시설의 조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기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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