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엔지니어링경기 '침체'
올 하반기 엔지니어링경기 '침체'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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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올 하반기 엔지니어링경기(EBSI)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올 상반기 업황현황 및 하반기 전망'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올 하반기 EBSI 전망치는 46.4로 지난 2016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하면 경기가 어둡다는 전망이며, 이상이면 그 반대다.

특히 대부분의 기술부문과 권역에서 EBSI가 50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부문별 EBSI는 건설부문이 46.4포인트, 비건설부문이 42.6포인트로 나타나 올해 상반기 대비 22∼15포인트 내외 하락했으며, 특히 전기, 정보통신 부문은 40포인트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50포인트 이하로 낮아졌고, 대기업도 상반기 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45.5포인트, 경인권 48.0포인트, 지방권 42.3포인트를 기록, 모두 50포인트를 하회하며, 엔지니어링 경기의 부진이 전국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상반기 중 SOC예산의 조기집행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공공발주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민간부문의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EBSI가 50포인트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대폭적인 재정지출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전례 없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침체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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