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 획득
국내 최초 유럽항공안전청 '설계조직인증' 획득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7.08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해외에 의존했던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 기체 구조물, 기내인테리어 부품의 설계 변경 등의 수리와 정비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은 국내 항공우주 전문 기업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ANH)는 정부로부터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지원받아 국내 최초 중대형 민수 항공기 부품의 독자적 승인이 가능한 '유럽항공안전청'의 설계조직인증(DOA)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설계조직인증은 유럽항공안전청이 업체가 보유한 설계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신청 범위에 한해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한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2018년부터 국가적 정비조직인증 절차·체계 구축을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항공정비(MRO) 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이하 R&D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MRO 우선순위가 높은 항공기 정비부품 2종(착륙장치, 윙렛 복합재)을 선정해 항공선진국 수준의 수리공정기술개발을 위한 R&D 사업을 지원중이다. 이 R&D 사업에는 ANH를 포함한 국내 9개 산·학·연 기관의 연구진 약 1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진흥원은 4인승 소형항공기(KC-100) 개발 사업으로 미국과 Part 23급(소형 비행기)까지 BASA-IPA(항공안전협정(BASA), 감항성이행절차(IPA) 확대를 지원했으며, 국내 항공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신청을 간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이번 유럽인증 획득 성과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동시에 국내항공안전인증 체계를 선진화한 민-관 협력·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항공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공분야의 신규 R&D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