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엔지니어링 복합산단’ 들어선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엔지니어링 복합산단’ 들어선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7.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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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 조건부 가결…상일IC인근 7만8000여㎡ 규모
▲강동일반산업단지 상상도 [자료=서울시]
▲강동일반산업단지 상상도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대 7만8000㎡ 부지에 대규모 엔지니어링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차 서울특별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한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IC 서남쪽(상일동 404번지) 일대로 산업단지 구역면적은 7만8000여㎡, 총사업비는 1945억원 규모다. 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곳은 서울시가 2014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지역으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은 서울 관내 네 번째 산업단지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엔지니어링 산업이 집적돼 있는 맞은편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연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미래 엔지니어링 산업의 구심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성도 가미한다. 시는 산업시설용지에 영세 기업 입주 공간을 15% 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금융 지원 공간, 창업보육센터, 지식산업센터 등도 유치하기로 했다.

주변 자연녹지지역을 고려해 용적률은 330∼350%로 설정해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단지 내 1만2550㎡ 규모의 공원녹지도 갖춘다.

시는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면 올해 하반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 뒤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서남권에 산업기반이 편중됐으나 이번 동남권 첫 산업단지가 관련 산업 집적 효과를 높이고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주거 위주인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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