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서울 노후학교 325곳 손본다
30년 넘은 서울 노후학교 325곳 손본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7.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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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시교육청, 10년간 8조6000억 투입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30년 이상 된 노후학교 325곳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후학교 시설개선 사업인 '미담학교 프로젝트'를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포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구상 중인 '학교 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는 사회 변화에 맞춰 스마트·그린·공유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노후 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에듀테크 기반 교육공간이 있는 학교, 스튜디오를 만들어 맞춤형 원격교육이 가능한 학교, 지상에 차가 없는 학교 등 다양한 형태라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만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가 66%(881개교 1366개동)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전면 리모델링 하기 위해서는 약 21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37%인 325개교에 대해 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반기 5년은 시범단계로 매년 17개교씩, 후반기 5년은 본격화단계로 매년 47개교씩 미담학교가 구축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10년간 8조6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존에 교육청이 학교시설 보수 등에 사용했던 연 6000억원 규모의 교육환경개선 예산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시설개선 사업 예산 일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서울에서만 건설 분야에 약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지하주차장 건설 등 복합화 사업과 연계하면 운영인력 일자리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교육감은 "미담학교 사업이 국가 프로젝트화 된다면 더 크고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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