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일제히 상승
6월 전국 주택매매가격 일제히 상승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7.0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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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택가격동향 발표…전국 집값 0.14%→0.41%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커지고 서울은 두 달간 연속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과 월세가격도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1% 상승했다. 

서울은 -0.09%에서 0.13%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도권(0.25%→0.49%)과 지방(0.03%→0.33%)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전(2.19%)과 충북(1.58%), 세종(2.13%)의 상승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5월 12일~6월 15일의 조사 결과로 6.17대책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서울(0.13%)은 개발호재(GBC, 목동6단지 안전진단통과 등) 영향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0.68%)·인천(0.77%)은 교통호재(GTX, 신안산선 등)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주택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구로구(0.28%)가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교통호재(신안산선 등)가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송파구(0.24%)는 개발호재(GBC, 잠실MICE 등) 있는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6%)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여의도 재건축과 문래동 위주로, 강남구(0.08%)는 대치·역삼·삼성동 등 인기 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가 GTX 역세권 및 저가단지 위주로 0.19% 올랐고,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도 0.1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성산시영 아파트가 위치한 마포구도 성산동과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0.16% 올랐다

지방에서 혁신도시와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 등으로 대전(2.19%) 상승세가 가장 컸고 , 충북(1.58%)은 개발호재가 있는 청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0.01%)는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제주(-0.24%) 등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6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6%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 0.05%에서 0.15%로 상승했으며 수도권(0.15%→0.35%)과 지방(0.04%→0.18%)도 상승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0.15%)은 저금리 유동성 확대와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경기(0.48%)·인천(0.39%)은 분양시장 호조 등에 따른 청약대기 수요 증가와 직주근접, 교육환경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위주로 수요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 송파구(0.43%)는 신천·잠실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강남(0.22%)·서초구(0.28%)는 학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20%)는 성내·천호동 위주로, 구로구(0.18%)는 신도림·개봉동 등 역세권 단지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고, 양천구(0.02%)는 신정뉴타운 입주 마무리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19%)는 정주여건과 학군이 양호한 공덕·염리동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상왕십리동 등 신축·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용산역 인근 이촌·신계동과 효창동 신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에서 세종(0.86%)은 가격대가 낮은 외곽지역인 조치원 위주로, 대전(1.14%)은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울산(0.56%)은 재개발 이주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으나, 제주는 입주물량 누적과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0.16%)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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